10월 초부터 토요일에 계속 일정이 많아서 꾸마통신을 보내드리지 못했네요.
앞으로 2주간도 토요일 행사가 있어서 마찬가지로 보내드리지 못할 듯 합니다.
그래서, 10월이 가기 전에 꾸마의 10월과 11월을 알려드릴께요~

# 10/12 토



방과후아카데미 지역연계 사업으로 [길위의 인문학]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신월청소년문화센터와의 연계로 6주 동안
기후위기, 생태적 삶, 윤리적 소비에 대해서 듣고 보고 배우는 활동입니다.
10/12, 토요일에는 다산생태공원으로 현장체험학습을 다녀왔어요.
여주에서 돛배도 타고, 남양주로 이동하여 다산 정약용 선생에 대해서 배우는 좋은 기회가 되었답니다.



이 날은 기후행동원데이클래스 두번째 수업하는 날이기도 했어요.
기후행동프로젝트 사업의 예산 확보가 어려워서 주변 학교와 마을과 연계하여 사업을 진행하고 있어요.
기후행동기획단 동아리 사업으로 확보한 120만원으로 근근히 활동을 이어오고 있고
지난 주와 이번 주 2회기동안 원데이클래스를 통해서
기획단 청소년 + 인근 청소년들과 마을을 돌면서 화단 가꾸기 활동을 진행했답니다.

# 10/19 토



동네 제일 큰 축제인 고리울선사문화제가 진행되는 날이예요.
꾸마는 선사퍼레이드 행사를 맡아서 주민들과 함께 멋진 퍼레이드를 진행했구요.
청소년운영위원회, 방과후아카데미, 지역변화프로젝트 기획단 등이 체험부스에 참여했어요.
전날 비 예보가 있어서 걱정이 많았는데 다행이 종일 날씨가 좋아서 기분도 좋았던 하루였습니다.
더불어, 마을 제사인 고유제천례에 청소년대표 2명, 청년대표 2명이 참여하여 동네 어른들과 함께 제사를 지냈답니다.
고리울선사문화제 등 지역협력을 통해서
청소년, 청년이 마을의 일원으로써 당당히 참여할 수 있도록 꾸마가 계속 함께하겠습니다.



경기도교육청 이룸학교 지원사업으로 찰칵찰칵 스튜디오가 진행되고 있는데요.
이날은 사진수업을 받은 청소년들이 재능기부차원에서 가족사진을 찍어주었어요.
생각보다 신청하시는 분들도 많고, 그 사연도 구구절절해서 아주 뜻 깊은 시간을 보냈어요.
단순히 교육에 그치지 않고 그 재능을 마을에서 의미 있는 활동으로 풀어낸 청소년들에게 박수를 보냅니다.
그 활동내용을 담아서 11/2(토), 공유회가 진행되니 관심 있는 분들 참여해주세요. (자세한 내용은 뒤에서 안내할께요)

# 10/23 수



매주 수요일 저녁, 청개구리 문화놀이터는 계속됩니다.
오늘 청개구리에는 방과후아카데미 청소년이 합류하여 가나다라바자회를 진행했어요.
한 달 가량 안 쓰는 물건을 모아서 동네 분들에게 판매하여
그 수익금으로 쌀을 구입해서 일시청소년쉼터 별사탕에 전달할 계획이었는데요.
초반에는 얼마나 판매될지 걱정했는데, 후원금 포함해서 15만원 가량 수익이 발생했다고 하네요~~
이후 2차 바자회 이후 11월에 청소년들이 직접 별사탕을 방문 예정이라고 합니다 ^^



이날 청개구리는 14년 만에 처음으로 삼겹살 파티를 준비했어요.
지난주 청개구리에 왔던 청소년이 삼겹살을 먹고 싶다는 얘기에 앞뒤 생각하지 않고 추진했지요.
오랜만에 많은 청소년이 북적대면서 동네분들이 정성껏 준비한 삼겹살로 한 끼 든든하게 채웠다고 하네요.
매주 청소년과 활동가들의 다이나믹한 활동이 많아지고 있어요.
12월 건물이 철거되기 전까지 마지막 불꽃을 피우고 있답니다.

# 10/26 토



이 날은 청소년연합축제 무지개의 마지막 장인 와락페스티벌이 상동에서 진행됐지요.
저는 다른 일정으로 참석을 못했지만,
아이셔가 꾸마를 대표해서 청소년들과 함께 체험활동부스를 운영했네요.
올해에는 연합축제를 한번에 진행하는게 아니라 연중 나눠서 진행해봤는데요.
평가를 통해서 내년에는 어떻게 진행될지 궁금하네요.



청년기획단 파도와 꾸마, 복지관이 함께 한 청년축제도 선사유적공원에서 진행되었어요.
10개 넘는 청년그룹의 재능기부로 버스킹 공연이 이어졌고
빈백과 돗자리로 구성된 여유로운 공간 속에서
청년들의 활발하고 풋풋한 감성 넘치는 분위기가 펼쳐졌다고 하네요.
동네 에너지 넘치는 청년들의 앞으로의 활약도 기대해주세요~



저는 이날 경기도 의정부에서 열린 경기도민의날 행사에 참여했어요
5월에 경기도 유공자 추천기회가 있어서
청개구리를 14년 동안 지속하고 있는 청맘 회장님을 추천했구요.
오랜 시간 동안 이어진 심사에서 최종적으로 사회복지분야 1인으로 도지사상을 받게 되었어요.
먼 곳이고 토요일이라 다른 분들이 시간을 내기 어려워서 제가 모시고 다녀왔는데요.
경기도에서 사회복지 분야로 단 1명이 수상한거라 더욱 기쁜 하루였답니다.
그동안 고생하셨던 청개구리맘에게 작은 선물이 된 것 같아 다행입니다.

# 11/2 토

찰칵찰칵스튜디오 상영회 및 사진전이 달온점 카페에서 진행됩니다.
수주고에서 주최하는 과학융합체험한마당행사에 [꾸럭이가 간다]가 출동합니다.
고강동에서는 배우 김규리와 함께하는 벽화그리기 활동이 펼쳐지구요.
저는 일본 야마구치 국제교류에서 만났던 활동가분들이 한국을 방문하여 여기저기 안내할 계획입니다.




# 그외 커밍순





2024년도 어느새 마무리 되어가고 있어요.
아직 크고 작은 활동들이 남아 있지만,
올해를 마무리하고 내년을 구체적으로 준비하는 시기입니다.
더불어 꾸마는 조금 더 장기적인 방향과 내용을 꾸마 활동가 모두 함께 정하는 시기이기도 합니다.

얼마 전에 들었던 교육에서 청소년활동가의 역할을 [탐험을 촉진하는 사람]이라고 하네요.
어느 정도의 위험을 감수하고 청소년들의 경험 확장을 위한 탐험을 촉진하는 역할!!
좋은 화두인 것 같습니다.
얼마 남지 않은 가을 볕과 바람, 잘 누리시길~~